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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2014. 4. 3.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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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땐 꿈에도 나오지 않을 뜸구름 같은 얘기로만 다가왔다.

나로서는 표현하기도 힘든-아이들이 표현하는 그런 세계이지만 아이들은 절대 모르는 것들?-이야기와 분위기였다.

그 재미로 읽곤 했었고 섬세한 감성이 자극하면 마치 내가 그런 사람이라도 되는냥 뭐라도 되는척 했었다.

자극이라는것이 원래 그렇듯이 오래가지 못했고 어느새 잊혀졌다.잊혀진 줄도 몰랐다.

당신은 왜 이 책을 추천한건가?

'추천'까지 할 책이라는거야? 어째서? 뭐때문에?뭐가 어쨌길래 그 많은 책 중에 이 책을 추천했느냐고

전혀 모르겠다

몇 년만에 읽은 작가의 착은 섬세하지도 날 자극하지도 않았다.

줄곧 공감이 갔다. 그래,맞아,그렇지,그런거야 읽는 내내 혼자 고개를 끄덕이면서 봤다.

20대 초반에 날 자극했던 작가는 20대 후반에 날 공감하게 만들었다.

초현실적이고 공감 가는건 알겠는데

왜 이 책을 추천했느냐고,

이 책보다 훨씬 좋은 책들을 나도 알고 있는데

당신이 이 책을 왜 추천했는지

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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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를 하긴 하지만 삶에 있어 전투적인 사람은 아니었다.

(하루종일 일을 하는것과 전투적으로 사는것은 다르니까)

그는 아주 하얗고, 각이 지거나 찐하게 생긴 부분이 전혀 없는 얼굴이다.

말 수가 적고 행동이,옷 매무새가 정갈하다.

해가 기울어질 때 쯤 긴 커튼 밑으로 종이 조각처럼 햇빛이 바닥을 비춘다.

1인용 가죽쇼파에 거의 누워 한 쪽 팔로 책을 보고 한 쪽 팔은 쇼파 옆으로 늘어뜨리고 있다.

책을 읽는것도, 음악 cd를 듣는곳도 아니다.

전화를 기다리고 있는것 뿐이다. 


그리고

가늘은 손목에 무거운 금색 로레ㄱ스 시계를 차고 마찬가지로 말수가 적고 행동이,옷 매무새가 정갈하다.

얼굴은 하얀 편이데 조금 창백해 보인다.

팔,다리,목이 하얗고 가늘어서 보호본능을 자극한다.

부드럽고 친철한 말투이지만 적당히 강단이 느껴진다.

손을 잡아주지 않는 남자는 매력이 없어

비유를 맞추기 위해 눈치를 보거나 하지 않고 필요한 곳에서 필요한 행동을 한다.

남편은 그녀를 존중한다. 애정행동은 하지 않는다.


큰 일을하는 사람.

큰 일이 아니더라더 가정 내에서 그의 일은 큰 일이다.

실제로 큰 사업이기도 하다.

부인과 보내는 시간이 많지 않지만 가끔 둘이서 외식을 한다.

질투를 하거나 옹졸한 마음을 갖지 않기 때문에 그녀에게는 더 큰 존재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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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가 중요했을까?

남편 몰래 손깍지를 끼고... 흠

외되는 나쁘지만 둘을 너무 좋은 사람으로 묘사해 놓아서 미워할 수 없었다.

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외도가 나쁜것인지도 모르겠고

아휴

결혼에 대해서 말하자면 끝도 없이 머리가 복잡해지니 이건 패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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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사람들이 보고싶다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고

내 생각을 하고 사는지 궁금하다

건강한지

뭘 보고 뭘 먹고 뭘 듣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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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민t 초콜릿, 레몬을 두껍게 썰어 넣은 홍차를 먹고 마시고 싶다.

코st코 가입을 하러 갈까 고민..



Posted by with_the_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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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2014. 3. 30. 23:51

# 그동안 블로그를 하지 않은 이유1 ,블로그를 재개한 이유1

글을 쓰면서 해소되고 정리되는 감정을 모르는척 하는건 아니지만

그 자체가 나에게 창피함을 준다

너무 세게 쥐는 습관 때문에 손가락이,팔이 아프다는

글씨체가 예쁘지 않아 다시 보고 싶지 않다는

생각하는 속도를 꾹꾹 눌러쓰는 글씨 쓰는 속도가 따라오지 못한다는 이유로

컴퓨터로 글을 쓴다.

사진도 쉽게 올릴 수 있다. 거지같은 어플 때문에 못올리고 있지만.

다른 어플은 정이 안가.

메모장에 썼다가 외출하고 나갔다 온 사이에 컴퓨터가 고장나 버리면 안되니

(어릴 때 부모님이 사전 고지 없이 컴퓨터를 바꾸는 바람에 모든 자료들이 한 방에 날아가곤 했었다. 꽤 자주)

말하기 편하고,듣기 쉽게

둘러대기 좋은 잡스런 변명으로 블로그에 글을 쓴다.

변명이야 세상의 끝까지 모두 변명일테고

이유는 딱 하나

항상 그랬었고 앞으로도 그러겠지

나에게 어떤것의 이유는 하나만 있어도 모든것이 될 수 있다. 

(블로그뿐만 아니라 지금까지의 삶이 그랬듯이)

첫 포스팅때문이다.

처음 썼던 글


#앞으로의 글들에 대해

대충 알아들어서 내용은 가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Posted by with_the_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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